Disc1
- 01 가끔 난 날 안 믿어
- 02 원래 난 이랬나
- 03 Slay
- 04 휙
- 05 끽 (Feat. Yescoba)
- 06 ㅈ
- 07 샹송
- 08 코케인 러브♥ (Feat. Yescoba)
- 09 약빨
- 10 포커페이스
- 11 왈
이번에 추천드릴 앨범은 씨잼의 [킁]입니다.
나온 지 벌써 1년이 다되어가는데요, 아직까지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앨범입니다.
저 또한 최근에 더 자주 듣는듯합니다.
이센스나 코쿤 등 작년에 쟁쟁했던 후보들을 제치고
한국 힙합음악상 올해의 앨범상을 차지하기도 했었죠.
사실 이렇게 멜로디컬 하게 변화된 씨잼의 랩 스타일이 처음에는 안 와 닿았어요.
저는 신기루나 쇼미 때의 랩 하던 씨잼을 더 기다렸었던 것 같습니다.
많은 분들이 이 앨범을 듣고 느끼듯
저 역시 나중에 오더라구요. 어느 순간 확 꽂혔습니다.
저는 그게 우연히 씨잼 공연 라이브를 볼 때 확 왔습니다.
포커페이스가 이 정도로 좋은 노래였나 싶어서
다시 들어보니 그 정도로 좋더군요.
래퍼들의 라이브 영상을 즐겨 보진 않지만
씨잼은 확실히 그 분위기가 있어요.
그래서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.
씨잼의 첫 변화는 신기루 이후라고 볼 수 있죠.
확실히 갓 저스트뮤직에 들어왔을 때부터 랩 실력은 엄청 뛰어났지만
신기루 이후의 씨잼은 절정이었습니다.
이후로 쇼미 때 퍼포먼스는 최고였습니다.
하지만 챙스타의 스펌맨 피처링 때부터 심상치 않았어요.
지금 랩 스타일로 처음 피처링에 이름을 올렸어요.
그게 지금까지 유지되는 것 같구요.
지금 랩 스타일은 멈블이라면 멈블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
멈블이라기엔 훨씬 더 트렌디하고 가사들의 배치나 내용들을 보면
또 들리는 소리에만 신경을 쓴 그런 가사라기엔 많이 신경을 쓴 가사입니다.
그렇지는 않은 것 같구요,
한국어 발음을 뭉갠다해야하나 현재 가장 트렌디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.
그러면 또 라임 배치라던가 이런 것들도 같이 뭉개질 것 같은데
자세히 뜯어보면 또 단어들의 배치가 엄청나게 잘 짜여있어요.
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더 감탄하게 되고 새롭게 들리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.
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트랙은 포커페이스입니다.
힙합보다는 락에 가까운 트랙인데요. 또 락이라기엔 오토튠이 섞여있어요.
오토튠이 섞인 거치고는 또 굉장히 의미 전달이 많이 되는 그런 신기한 곡이었어요.
그거인 것 같아요.
씨잼의 랩은 대충 들어보면 굉장히 가벼운 느낌인데 사실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.
겉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랩 스타일의 변화나 가사들을 보면 정말 노력파인 것 같아요.
공연들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들을 봐도 노력을 엄청 쏟는 것 같아요.
그게 씨잼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.
오늘은 씨잼의 킁에 대해서 리뷰를 해봤습니다.
벌써 다음 앨범이 나온다 안 나온다 하는 시점에서 쓰는 리뷰이지만
지금 리뷰를 하는 게 이 앨범을 느껴보신 분이라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.
그만큼 오래오래 두고 들어 봤으면 좋을 것 같은 앨범입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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